정기호와 최정민은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이지만, 이면으론 ‘섹스 파트너’라는 남다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째 자신을 짝사랑해 온 기호의 고백을 거절한 정민이 대신 기호에게 뜻밖의 제안을 한 것. “미안하게도… 마음은 줄 수 없지만. 그런 거 다 빼고 몸만이라면, 나도 좋아.” 기호는 정민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며 회사 일과 일상생활, 잠자리까지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