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재
이색
4.6(14)
단 한 번도 스스로의 그림을 좋아한 적 없던 천재, 가브리엘 헤이스팅스는 생전 처음으로 기록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야구부 에이스 아리스티드 앤틀러는 가브리엘이 그린 자신을 보고 말했다. "너라면 나를 박제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가브리엘은 아리스티드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단 걸 아는데도 항상 불안했다. 아리스티드를 그림에 담으면 담을수록 현실에 존재하는 아리스티드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니 그를 박제하지 못할 것만 같았다. 풋풋한
소장 3,000원
허유비
에피루스
4.2(14)
타고난 그림 실력으로 유럽 일대에서 이름을 알렸던 백도일. 몰락한 천재, 후퇴한 재능, 양아치, 실패자. 싸구려 수식어에 파묻혀 지내던 어느 날. 열 살에 세상에 이름을 알린 천재 화가 이정우를 만난 건, 필연이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예술품도 감히 나를 이토록 설레게 만들 순 없었다. “백도일, 너 이런 식으로 일부러 나 괴롭히는 거라면…….” “난 사람 괴롭히는 데 취미 없어. 난 단지, 네 시야에 담긴 내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어.”
소장 2,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