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외모, 잘 사는 집안, 훌륭한 교우 관계, 무엇하나 빠지지 않은 완벽한 지운. 그에 비해 우주는 사람을 대하는데 서툴고 요령이 없어 항상 혼자 지내곤 한다. “기분 좋은 일 있었어?” “네 얼굴 봐서.” “응?” 고등학생 동창이었던 두 사람은 우연하게 같은 대학교, 같은 과에 입학하고, 접점이 없을 거라고 우주의 생각과 다르게 지운은 귀찮을 정도로 그에게 다가온다. 만약 내가 여자였다면 지운에게 반했을지도 몰라.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