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레드
락킨코리아
3.8(1,746)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문득 생각난 것은 그녀의 그림자 속에 숨어있던 어떤 얼굴이었다. 잊어버린 줄 알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대나무숲에서 그사람은 그때 그모습 그대로 지운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전히 창백하고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릴 것 같은 처연한 표정으로 슬픈 노래를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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