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한테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지 않나요?” 대리 수술 스캔들을 일으키고도 속죄는커녕 태연하게 살아가는 의사 아버지. 모든 것을 묵인하는 병원장 조부. 혈육의 업보 때문에 민은 자신이 행복해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떠넘긴 작은 카페를 조용히 운영하며 살던 중. 어딘지 허술한 청년 구영원이 자꾸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숫기 없고 수줍음 많은 순수한 구영원은 대리 수술 사고로 부모를 잃은 과거가 있었다. 내막을 짐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