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을성이 많은 편은 아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목이 졸리는 건 무섭고, 섹스하는 도중 목이 졸리는 건 더 무섭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녀석은 SM이 아님에도 브레스 컨트롤을 좋아한다. 좋으니까 참았다. 죽도록 힘들고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밀려와 다음날이면 늘 지독하게 앓아야 했지만, 참지 않으면 그가 나를 만나줄 이유가 없으니 참았다. 하지만, 녀석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그것도 가슴속에 묻었다던 전 애인과 자고 온 날은 참는 게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