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문외과 의사 김준. 냉혈한이었던 그는 사는 동안 수많은 사람을 상처 입혔다. 염라대왕은 사고로 죽은 김준에게 '수치심 형'을 내리는데-. "첫째, 수치심 및 신체 민감도의 평균점과 임계점을 크게 높인다. 둘째, 성기에 정조대를 채워 수치심을 얻을 때마다 충격을 가한다." 선고가 끝나자 훤칠한 미남이 김준에게 다가왔다. 그의 손엔 분홍색 토끼 머리띠가 들려 있었다. "김준 씨를 맡게 된 반하람입니다." 하람이 김준을 거칠게 끌어당겼다. 그가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