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퇴근길에 예쁜 깃털을 하나 주운 현수는 그날 밤, 날개 달린 남자에게 붙잡혀 낯선 곳으로 끌려가고 만다. “내 반려가 돼.” “네? 아니, 그거, 못 한다고 아까 다 말씀드렸는데…….” “보살펴 주겠다. 지켜주고, 아껴주고.” “그게요,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반려의 깃털은 하나뿐이야. 네가 아니면 나는 평생 혼자 살아야 해.” “……네에?! 아니, 그렇게 중요한 걸 왜 흘리고 다녀요! 아이구, 참! 그러니까 집에 데려다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