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도담
라피스
4.8(101)
이유를 알 수 없이 동료들에게 배신을 당했다. 나를 죽이려드는 그들에게서 달아나던 도중 인간을 해치는 델타 종을 마주쳤다. 동료들이 델타 종에게 무참히 죽어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았고, 이제는 내 차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나를 돌아봤을 때는 가슴이 아리도록 따뜻한 눈빛이었다. ‘그것’은 천천히, 천천히 내게 다가와 나를 조심히 들어 안았다. 나의 뒷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감싸고, 늘어진 내 머리에 제 뺨을 애틋하게 기대었다. 내가 너
소장 3,000원
십치럭
마리벨
4.1(7)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나무꾼 성준은, 사내든 계집이든 뒤만 내어주면 패물을 안겨준다는 장군님의 소문을 듣게 된다. 어머니의 약값을 위해 장군님을 뵈러 가기로 결심하고, 다음날 장군이 있다는 미음봉 호수에 다다라 뒤를 내어주려고 하지만, “……장군? 장군이라. 네놈이 나를 그 무뢰한으로 알고 찾아온 것이구나.” 호수에서 몸을 씻던 사내는 장군이 아니라 미음봉의 산군, 호랑이인데……. *** 명필가가 한 획으로 그린 듯 곧고 선명한 눈썹.
소장 1,000원
세녹
플레이룸
4.4(13)
삶을 놓아버린 남자를 찾아온 사신의 달콤한 속삭임, 스윗 위스퍼(a sweet whisper) 연인에게 상처받고 삶을 놓아버린 남자 성우는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저 죽고 싶었다. 우울증이 깊어져 스스로를 가둬버린 상태로 그렇게 죽음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죽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죽는 것도 참 힘들다고 생각한 그때, 기다리던 것이 찾아왔다. 기쁜 마음으로 죽음을 맞아들이려는 그에게, 죽음이 달콤한 속삭임을 해온다. “가기 전에 한 번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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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치치
땅콩사탕
4.2(74)
수면간/인외존재/오메가버스/뱀수인공/후배공/절륜공/미남공/미인수/오메가수/임신수/선배수/울보수/더티토크/자보드립 짝사랑하는 오메가 선배를 쟁취하기 위한 뱀수인 후배의 계략! 00대학 신입생 사형준은 뱀 수인으로, 과 선배인 유민주에게 첫눈에 반해 짝사랑중. 우성 오메가인 선배는 엄청난 미인으로 주변엔 항상 사람이 많아 형준은 그와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발정기를 맞은 형준은 선배에 대한 욕망이 끓어올라 한가지 계략을 꾸미는데... 1학기
우수
시크노블
4.8(270)
※공이 수보다 클 때도 있고 작을 때도 있습니다. 훤칠한 키, 탄탄한 체격, 우수한 성적. 모든 것을 갖춘 이수혁에게는 사실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남자를 좋아하는 것? 아니, 바로 피학적인 성벽을 가졌다는 것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이 몸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게만 고백해 보렴. 네 안에 숨겨진 은밀하고 음탕한 욕망을 말이야.〉 지극히 정상적인 이성과 성적 욕망 사이의 괴리감에 고민하던 수혁에게 어느 날 인큐버스 한 마리가 찾아온다. “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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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ode
로튼로즈
4.5(71)
뱀술을 먹으면 이가 빠진다거나 고통스럽게 죽는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자, 어서 도망가. 다음엔 우리 아빠같이 나쁜 사람한테 잡히지 말고.” 서의가 뱀을 풀어준 이유는 그런 소문이 돌아서는 아니었다. “씨팔, 저게 혼자 도망가는 게 말이 되냐? 너까지 날 병신 새끼로 봐?” 죽기 직전까지 맞고 쓰러진 서의를 지켜보는 다른 존재가 있다는 걸 그는 알지 못했다. “컥... 컥! 커헉...!” 이후 아빠는 뭘 먹어도 아무 맛이 안
카밀라
3.4(27)
#서양풍 #판타지물 #인외존재 #첫사랑 #3인칭시점 #엘프공 #미인공 #계략공 #떡대수 #미남수 #다정수 #무심수 북부의 어느 숲을 다스리는 엘프 루카스는 인간인 찰스에게 첫 눈에 반한다. 군인인 찰스를 어떻게든 제게 오게 만들 기회를 엿보다 드디어 그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찰스에게 숲 경비를 맡기고 호시탐탐 찰스 엉덩이를 맛 볼 기회를 엿본다. 어느 날, 낯선 늑대개 무리들이 숲 안으로 이동하는 걸 보고받은 루카스는 그들 일행과 만나 대장으
미울
4.7(168)
신수 금거북의 수호를 받는 양지의 나라 무국. 역사가 오래된 나라는 아니지만 안온해 보이던 무국은 신수에게 착취한 신력을 발판 삼아 국력을 다져 왔다. 그러던 어느 날, 황족의 전멸이라는 이상한 현상과 함께, 차츰 증발하듯 지도에서 사라지고 고서에만 그 역사가 남는다. 무국의 멸망. 그 도화선에 불을 놓은 일은, 무서운 역병도 긴 전쟁도 아닌 태자 한 명의 죽음이었다. * * * 조심조심 문을 나서려던 아금이 서가의 목소리에 잠시 뒤를 돌아보았
문학마녀
M블루
4.2(38)
꿈에서는 인간의 정기를 빨아먹고 현실에서는 멀쩡하게 회사를 다니는 삶. 나쁘지 않았다. 부족하지도 않았고 불만도 없었다. 자꾸 신경 쓰이는 인간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 “이사님, 혹시 저 좋아하세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시현은 대번에 부정했다. 역시 아니로군. 그럼 뭐야. “그럼 뭐예요?” “신경 쓰이는 것뿐입니다.” 잘됐네. 나도 마찬가진데. Copyrightⓒ2021 문학마녀 & M BLUE Cover Design Copyrigh
소장 3,700원
박팥소
4.6(34)
*본 도서는 리네이밍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수를 위해 한 인간을 취한 여우와 생을 반복하며 여우를 사랑하는 한 인간과 고독한 여우의 곁을 지키는 상사뱀의 이야기. Copyrightⓒ2021 박팥소 & M Blue Cover Design Copyrightⓒ2021 licock All rights reserved.
소장 3,500원
고1강사
카멜리아
총 1권완결
4.7(144)
<설산의 요람에는 족제비가 산다>_2nez #표범공 #능글공 #쇠족제비수 #잔망수 설산의 우아하고도 냉혹한 포식자 표범. 여느 때처럼 사냥에 성공하여 동굴로 돌아가는 길에 아주 고소하고 향긋한 냄새를 맡는다. 표범은 곧 눈을 파내어 눈밭에 파묻혀 있던 냄새의 근원 쇠족제비를 발견한다. 작디작아 간에 기별도 안 갈 모양새에 김이 샜지만, 표범은 이내 족제비를 물고 자신의 동굴로 향한다. “그만 좀 찍찍거려라. 안 잡아먹는다.” “……저, 정말로?
소장 4,300원전권 소장 4,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