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려고 찾아간 바닷가에서 평생의 이상형을 만났다. 다정한 성격, 멋진 외모, 절륜한 몸까지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게 완벽한 그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완벽한 그에겐 딱 하나 없는 것이 바로 돈이었다. 게다가 지긋지긋한 빚까지 있다는 말에 결국 심장을 떼어내는 심정으로 그를 떠나고 만다. 그리고 1년 후. 전 애인에게 버림 받은 순간 그를 다시 만났다. “우리 집으로 가요.” 나도 마지막 양심이라는 게 있었다. 인간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