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드 제국 서쪽의 공해(公海). 기사단장 라피 플로이드는 ‘무엇이든 벨 수 있다’는 낡은 검을 찾기 위해 침몰한 프레이호로 향한다. 라피는 바다 속에서 인어를 만나고 정신을 잃는다. 라피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처음 보는 섬이었다. 그는 세이지 로저스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신관을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한다. 라피는 세이지에게 프레이호까지 안내해줄 것을 부탁하지만 세이지는 단칼에 거절하는데... 한편, 라피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데온 오르테 자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