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외모의 소유자지만 마조히스트인 김보범. 그는 어느 날 억울하게 죽고 만다. 그렇게 세상과 안녕을 고할 줄 알았는데 눈을 뜨니 다른 사람이 됐다. 심지어 젊어지고 더 잘생겨져서. 이제 인생 좀 즐겨 보나, 싶었더니 남편이 있단다. 아뿔싸, 알고 보니 이 세상은 남자만이 존재하고 남자만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 그런 세상에서 보범은 제게 있다는 남편의 훌륭한 테크닉과 후광이 절로 비추는 외모에 넋이 나가고 마는데……. 세상에, 그게 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