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조참판 송우기의 차남 송서안. 음인으로 태어나 금이야 옥이야 집안의 사랑을 받고 자란 그는, 어느 날 처자단자(妻子單子)를 받고 태자비 후보가 되어 초간택을 받기 위해 궁에 들어가게 된다. 서안은 답답한 궁 안에서 마음을 달래고자 금을 연주하다가 한 사내를 만나게 된다. 그는 홍문관의 부수찬인 한호수. 서안은 매일 그를 만나러 가며 연심을 품게 된다. 하지만 한호수는 재간택에 올라오라는 말만 남기고 모습을 감춘다. 그리하여 재간택 날. 서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