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캠퍼스물, 삽질물, 짝사랑, 직진공, 집착공, 연하공, 무심수, 얼빠수] 학부 내에서 스스로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던 고학번 조원재. 졸업까지 조용히 지내자 다짐했으나, 타의에 의해 떠넘겨지듯 통기타 동아리 ‘피크’의 회장직에 오르게 되고. “안녕하세요, 강우주라고 합니다.” 고요하게 흐르던 원재의 음률은 이내 커다란 보폭으로 튀어 오르기 시작한다. “왜 후배한테도 존댓말 해요?” “전 후배든 뭐든 가깝지 않으면 다 존댓말 써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