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경
FAINT 페인트
4.7(23)
「대출 거래 약정서」 라는 상단의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자그마한 크기로 주르륵 이어진 글자들을 읽어 내리자 아찔함에 절로 눈을 질끈 감았다. 아버지의 이름, 나의 이름, 그리고 12억 5000만 원. 실제로 단 한 번도 만져 본 적 없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무어라고 따지고 싶은 말은 한가득인데, 너무 그 아찔한 숫자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 “너랑 하기 싫어. 이제는…. 싫다고.” “섹스?” 노골적인
소장 900원(10%)1,000원
뽀글머리N
위트북
5.0(1)
고아와 사랑에 빠졌다가 후계자의 직위도, 시력도 잃어버린 오스카. 변방으로 쫓겨나 그를 기다리던 중, 사랑했던 야닉이 공작이 되어 찾아왔다. 그런데 야닉은 오스카가 그를 버렸다 생각하는데…. * “너 찾아내느라고 내가 좀 힘들었어. 이렇게 구석에 숨어있을 줄은 몰랐지.” “….” “나는 강물에 처박아 놓고, 다른 남자를 잘도 만났네. 그 남자와는 진짜 사랑이라도 했나 보지?” 생각에 잠겨 있던 오스카가 야닉을 바라보았다. 턱을 악문 듯 야닉의
헤디
접촉 가이딩을 기피하는 탓에 만년 가이딩 부족에 시달리는 현 정부 최강 에스퍼, 네이탄. 그는 좌천되듯 파견된 내란 지역에서 가이딩을 팔아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C급 가이드 엔젤을 만나게 된다. 좋지 않은 첫인상과 달리, 엔젤의 접촉 가이딩은 네이탄에게 딱 들어맞았다. 짧지만 강렬했던 첫 접촉 가이딩을 맛본 후 돌아온 네이탄은 본능적으로 엔젤을 다시 찾아 나선다. 그런데 다시 만난 엔젤은 가이드가 아닌 차라리 섹스토이로 대하라며 그를 밀어내는데…
서지학
노블리
총 2권
5.0(3)
-대리효도 1권- 사랑한다는 이유로 남편의 가학적인 섹스를 묵묵히 견뎌 온 지원. 하지만 어느 날, 남편은 남창 새끼를 데려온 걸로도 모자라 끔찍한 모욕을 준다. 강제로 당한 노팅. 차마 전할 수 없었던 진실. 세주는 아무것도 모른 채 아버지의 방으로 지원의 등을 떠밀고, 지원은 결국 눈물을 머금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하는데……. -대리효도 2권- 지원이 시아버지 범주와 관계를 맺던 그 밤 이후, 범주는 아들 세주 몰래 지원을 숨긴 채 감시하고
소장 900원전권 소장 1,800원(10%)2,000원
파배씨
0
그림과 서로를 사랑하던 두 남자, 사강과 운해. 사강은 미래를 위해 운해를 버리고, 이후 운해는 그림에 미쳐 살며 많은 겨울을 견뎠다. 그런데……. “…그 동안 어떻게 지냈어?” 10년 후, 여전히 이름 없는 지망생인 사강의 앞에 성공한 ‘화가 박운해’가 나타난다. “이걸 넣으면 내 전시회 때 너를 추천해줄게.” 운해가 내민 건 바로, 굵직한 가시가 박힌 장미 한 송이. 그렇게, 저를 버리고 떠났던 연인을 향한 운해의 우아한 복수가 시작됐다.
칵테로니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관계, 폭력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여동생이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가출했다. 문제는 여동생의 정혼자가 미치광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카일 공작이라는 것. 앨런은 가문이 보복당하지 않기 위해 카일 공작을 찾아가고, 그는 동생 대신 제 상대가 되라고 말하며 앨런을 감금하는데……. * “지금부터 동생 역을 네가 대신 하는 거야.” “그게…… 무슨……?” 카일이 눈을 접어
깡기
딥블렌드
4.3(8)
눈부신 연예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 편의 다채로운 이야기! 여기, 이 세상의 누구보다 빛나는 연예계 거물들이 있습니다. 1. 가족끼리 사랑할 수 있나요? [#양성구유 #아이돌공 #아이돌수 #앙숙 #혐관 #배틀연애] ―공: 김정훈(25) ―수: 이예준(25) 김정훈과 이예준의 악연은 무려 8년 전부터 시작됐다. 둘은 같은 시기에 데뷔했고, 데뷔하자마자 주목받았으며, 심지어 데뷔곡은 1위를 놓고 다투기까지 했으니까. 그랬기에 김정훈과 이예준은 항
소장 2,880원(10%)3,200원
백화점상품권
희우
4.0(4)
#동양풍 #무협 #첫사랑 #구원 #역키잡물 #재회물 #애증 #하극상 #신분차이 #복수 #오해/착각 #애절물 #미남공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귀염공 #순정공 #강공 #냉혈공 #상처공 #능력공 #아방공 #미인수 #다정수 #헌신수 #강수 #계략수 #상처수 #굴림수 #능력수 #군림수 #우월수 #후회수 “윤청아, 내가 걱정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다.” “……예?” 내 말에, 윤청이 방금의 호기로움은 얻다 팔아먹고선 어벙한 표정을 한다. 대체 너를
소장 1,000원
녹치
페로체
4.5(6)
카페에 늘 찾아오는 손님을 몰래 짝사랑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수혁, 어느 날 갑자기 빚에 팔려 밤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에게 몸을 내어 주는 계약을 맺게 된다. 절망 속에서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어 주는 것은 짝사랑 상대인 민준뿐. “거짓말은 지금까지 당신이 해 왔잖아요.” 밤에는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남자에게 유린당하고 낮에는 민준을 만나는 것이 유일한 구원이었던 수혁은 도망치기로 결심한 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소장 3,600원
흑극여우
에브리웨이 스낵노블
“전생 체험을 했거든. 그런데 내가 사모했던 아가씨... 그 아가씨가 바로 너였어.” “...예?” “네 앞길을 꽃길로 만들어 줄게. 그러니까 이제 우리만 생각하자.” 흑해건설 영업팀 소속 남중구는 사사건건 괴롭히는 최악의 사수 김상한 대리의 말에 어처구니를 상실하지만, 꽃길만 만들어 준다는 말에 혹해 잠시 응하다가 뒤통수를 치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두 사람에게 지방 동반 출장의 날이 찾아오고, 상한의 진실된 모습과 농밀한 입맞춤에 마음은 물론
폭군밤
로튼로즈
4.7(6)
“맛…. 있어요…. 형.” “하, 장수하 씨. 진심이라면 많이 풀어야 할 겁니다.” 구멍이 작은 것이 분명하니. 장수하가 핑크빛으로 주름진 구멍주위에 있던 손을 뺀 강화랑은 호텔에 준비된 러브젤을 쭉 짠 손으로 천천히 마사지하듯 동그랗게 움직였다. 장수하는 강화랑의 손이 편하게 올 수 있도록 고양이처럼 엉덩이를 뺐던 기억까지 멈춰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 그의 옆에 벌거벗은 채로 누워있는 자신을 보고 소리 없는 고함을 내질렀다. 그와 다리는 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