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더클북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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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는 건 제가 정해요. 교수님이 아니라.”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성격 탓에 힘든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학과 교수 이현승. 설상가상 6년 동안 지속해 온 결혼생활마저 파탄의 위기에 놓여 있다. 비록 학생들에게는 인기가 없어도 교수로서는 제대로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현승이지만, 지난 학기에 수업을 들었다는 어느 학생이 학점 문제로 항의하러 오면서 그 자부심마저 무너지게 된다. 학생에게 멱살을 잡힌 현승을 구해 준 것은 현승의 한국사 강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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