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은 잘 받았어?” “개수작 부리지 마. 네 마누라도 네가 이러는 거 알아?” “이혼했어.” “아, 그래. 이호…… 뭐?” “이혼했다고.” 입을 쩍 벌린 지호가 ‘이혼했다고?’하고 되묻자, 남자가 손을 뻗어 그의 턱을 잡았다. 그리곤 제 쪽으로 당겨 벌어진 그 입술 위로 제 입술을 겹쳤고,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뺀 지호가 남자를 밀어냈다. “이새끼야,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난 지금 말보다 이쪽이 급해.” “개새끼.” 결국 제가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