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기업체에 근무하는 평범한 청년 가무연. 사실 그는 지역 폭력단 두목의 외동 아들로, 어린 시절 아버지가 조직원의 배신으로 무참하게 살해당한 후 고아가 되어 위탁 시설을 전전한 어두운 과거가 있다. 죽은 아버지가 숨겨 놓은 재산을 찾아내려는 폭력배들의 끊임없는 폭력적인 협박에 무연은 늘 불안과 고립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세상과 연결된 끈을 놓치지 못하는 것은 누군가 자신을 남몰래 지켜보며 지켜 주고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 때문이다. 위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