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하게
시크노블
총 3권완결
4.4(46)
"‘낯선 것을 하나씩 시도해 본다면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 도화지 위에 먹을 흩뿌린 듯 서재하의 말이 해수의 귓가에 왕왕 울렸다. 뒤이어 누군가 오려 낸 장면 같은 것들이 짧게 떠올랐다가 부서져 내렸다. 잃어버린 것, 기억해야 하는 것, 찾아야 하는 것과…. 우는 얼굴이 지독하게도 잘 어울리던 서재하. 기억 없는 과거에, 해수의 뺨을 어루만져 주던 온기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야만 한다는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잃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