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자
플레이룸
4.8(48)
마성의 게이를 꿈꾸는 제빵사 재림은 해맑은 오타쿠. 일본으로 제과 연수를 떠난 사이, 애인이 바람이 났다. 그것도 심지어 여자와. ‘정말이지 저 새끼를 어떻게 죽여야 잘 죽였다고 소문이 날까.’ 남친이라는 새끼를 어떻게 조져야 할까 고민하며 반죽을 내리치는데... “그렇게 마구 내려치지 마십시오. 기껏 만든 층이 무너집니다.” 또 시작이었다. 재림이 연수 중인 유명 제과점의 파티시에 아야노코지 나츠키, 그가 또 주의를 주었다. 하도 그에게 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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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네이제
해오름하루
4.4(63)
#무심공 #까칠수 #오해착각 #달달물 “안녕하세요, 사장님.” 나직하고 서늘한 목소리에 시선을 들었다. 눈이 마주치자 지후가 고개를 까닥했다. 차분하고 세련된 인상이 마음에 들어 면접을 보자마자 단숨에 채용한 직원. 훤칠하고 다부진 체격의 호감형인 사람이다. 백 퍼센트 흑심으로 채용했지. 이력서상으로는 나보다 두 살 어렸지만 아무리 봐도 나보다 형 같은, 어른스러운 분위기다. 난 그를 향해 생긋 웃었다. “덥지. 시원한 음료 한 잔 줄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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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꼬막
4.0(19)
동우는 5년 동안 지고지순하게 남혁만을 바라봐왔다. 하지만 남혁에게 동우는 그저 섹파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좋아한다라……. 난 그런거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너한테.” 엉망진창으로 실연당한 뒤, 다시 남혁을 마주친 곳은 그의 장례식장. “박남혁……, 나…… 너 보고 싶다…….” *** 남혁은 교통사고를 당한 후 깨어난 병실에서 자신을 청명이라 부르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청명아! 정신이 드니? 아이고!” “청……명?” 그리고 몇 년 전 동
티에스티엘
텐시안
4.5(27)
"감사합니다. 남구청 홍보계 김상현입니다." 오늘도 평범한 일상이었다. 고독함으로 점철된, 퍽퍽하고 허전한 일상. 외로움은 익숙해질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주임님. 술 사드릴게요." 애써 놓으려고, 가만히 두고만 보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힘들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한 명뿐이었다. "주임님은 외롭지 않으세요?“ 일부러 무심한 척 던진 말에 사레가 들린 사람처럼 김 주임의 입에서 기침이 터졌다. 덜컹 떨린 손과 함께 술이 넘친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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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다옴북스
3.8(30)
"어디 팔아넘기자. 사람 귀해서 요새 돈 많이 쳐줄 텐데." "속 시끄러운데 그냥 죽이자." 평화롭기 그지없었던 23년 인생, 아무래도 좆된 것 같다. 신새벽부터 나를 납치한 이 집 사람들, 수상해도 단단히 수상하다. 도망칠 것인가, 맞서 싸울 것인가. 여러모로 살벌한 남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김은찬의 무모하고도 앙큼한 사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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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토
3.0(3)
술기운에 온 몸에 감각이 무디면서도 한 군데는 짜릿했다. 뜨거운 입술. 머릿속을 헤집은 큰 손. 목을 깨무는 건가. 안 돼, 거긴 안 되는데. 티가 나고 말잖아요, 선배…. 불리는 이름에 오르가즘이라도 섞여있는 건지. 귀에 박히는 순간 짜릿했다. 맨 몸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였고 더한 짓을 하고 싶었다. 여튼, 뭔가 하고 싶다. 너랑 나랑. 더럽고 찐득한 거.
라그돌
블루코드
3.8(54)
<로맨스 빙자 음주먹방(?)> 성격 나빠 보이는 아르바이트 민태윤 vs 성격 재수 없어 보이는 사장 이규형 ‡줄거리 실연의 아픔으로 두 달 동안 술을 (처)마신 민태윤은 어마어마한 카드값 폭탄을 맞는다. 빚쟁이 인생을 청산하고자 아르바이트를 구해보려 해도 성격 나빠 보이는 얼굴 탓에 일자리를 찾기가 영 쉽지 않다. 결국, 수십 개의 가게에서 쫓겨나고 태윤은 될 대로 되라며 삐뚤어진 심정으로 프렌치 레스토랑 ‘보르도’의 문을 연다. 그곳 보르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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