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저기 썅년이다.” “썅년이라니, 너무하잖아. 너티 보이라고 해.” 지후가 내뱉은 그 한 마디에, 윤선우는 대학 시절 내내 ‘너티 보이’라는 별명을 갖고 살았다. 그러다 술에 취해 늦은 밤 뒷골목, 둘은 몸을 섞었다. 시간이 흘러 강남 요지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 '메종 폴'의 대표가 된 지후는 뜻밖에도 그곳에서 선우와 재회하게 된다. ‘어떻게 경영학과를 나와서 파티시에가 된 거지?’ 선우는 여전했다. 그 애교 섞인 몸짓에 낭랑한 웃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