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당연한 줄 알았던 우리가 어긋나 버렸다. 그 누구도 서로를 잡으려 하지 않았다. “야, 내일 당장 법원 가! 합의 이혼 안 해! 못 해!” “나도 고소할 거 많다, 이거야!” 한데 이혼이 진행되면서 왜 이렇게 저놈이 못나 보이는지. 허구한 날 욕하고 싸우고 난리도 아니다. 근데 왜…… 이상하게 더 신경이 쓰일까? ‘이혼하는 게 맞는 걸까. 진짜 이렇게 끝나는 건가.’ 결국 이혼하게 된 두 사람. 서로의 일상을 무료하게 보내던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