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솔
페로체
총 29화완결
4.8(105)
소꿉친구랑 잤다. 아니, 했다. 술기운에 핑핑 도는 머리를 짚고 몸을 일으켰을 땐 이미 모든 게 끝장나 있었다. 뒤집어지는 속이 혈관에 남은 술 때문인지, 십년지기 친구랑 관계가 끝장날지도 모른다는 심란함 때문인지 아니면 밑에서 끝장 나게 괴롭혀진 게 저놈, 안예준이 아니라 현지호 자신이라는 점 때문인지. 지호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어젯밤에 너랑 나랑…… 잔 거 말이야. 너는 진짜 아무 생각이 없냐?” “생각? 있지. 어젯밤에 좋았다는
소장 100원전권 소장 2,900원
NAPUL
B&M
총 41화완결
4.5(183)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어딜 가든 인기 만점이던 설의는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로 아웃사이더가 되고 만다. 원인은 웬수 같은 이웃집 강아지, 이수하에게 있었다. “이딴 거 사 오니까 내가 너 괴롭힌다고 소문난 거 아니냐.” “응?” “네가 내 빵셔틀이라는 소문 말이야.” 소문 탓에 곁에 있는 이라곤 녀석뿐이어도 상관없었다. 그 한 사람이 열 명 몫을 해 외로울 틈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순종적이기만 하던 강아지가 자꾸 이를 드러냈다. 주인은 아직 아무
소장 200원전권 소장 7,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