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아나운서 송규민은 가족의 강요로 나간 선에서 첫사랑 우재이를 다시 만났다. 그러나 우재이는 잘해 볼 마음 따윈 없는 것처럼 규민이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며 사람을 긁어 댔다. “제 취향이 그래요. 저를 데리고 노는 사람. 그런 사람만 재밌고 좋아요.” “너…… 취향이 왜 그래.” “그러니까요. 엉망이죠? 이거 제 비밀이었는데, 형이 너무 착해서 말해 주는 거예요.” 그러던 재이가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 첫사랑에 욕심이 난 규민은 재이의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