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친구 주호를 마음속에 품어온 원우. 하지만 주호는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고, 자신은 그들의 결혼식 날 웨딩카를 몰아주기로 한다. 결혼식 하루 전, 친구들끼리 술자리를 가진 후 단 둘이 걸어가던 중 원우는 주호를 향해 돌진하는 트럭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몸을 날리는데…. 「잘못 가져왔어. 이게 아닌데. 잘못 가져왔어.」 깨어난 순간 원우의 곁에서 검은 도포의 저승사자가 화가 난 듯 중얼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