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7년,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공존하는 세상. “안드로이드 따위 질색이라고.” 과거에 매몰된 채 안드로이드를 증오하며 살아온 시형. 그는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몰려, ‘안드로이드’ 형사 감무승과 만난다. “나는 당신을 범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형사의 시신을 이용하여 개발한 ‘기계’. 그 무표정한 얼굴이 자신을 ‘위하듯’ 감정을 흉내낸다. “나를 이용하세요. 당신의 성욕을 위해서.” 시형은 순간 배알이 뒤틀렸다. “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