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色)이 곧 무공이 되는 색즉공(色卽功)으로 무림에 지대한 영향과 민폐를 끼치며 비밀리에 일인전승으로 유지되어온 색문. 사부의 우화등선 후 색문의 18대 문주가 된 유일한 전수자 유운은 십수 년 전 헤어진 의형제를 찾아 무림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은 이전 색문의 모든 문주들처럼 무림을 한바탕 뒤집게 된다. 여차저차 어릴 적 헤어진 의형제들을 만나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소박한 유운의 바람은 그를 결국 정마전쟁으로까지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