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다니. 불을 붙였으면 책임을 져야지." 억만장자의 아들이자, 매일을 살해협박 속에서 사는 상처많은 남자, 클로드 “……지워줄까요?” 새하얀 머리카락에, 새하얀 피부, 기억을 재단하는 능력을 가진 신비로운 남자, 이 신. 단 하룻밤. 하룻밤으로 시작되고, 하룻밤으로 끝난 인연은 4년만에 다시 이어졌다. 그게 악연인지, 운명인지 모른채로……. 「너는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을 건드렸어.」 그가, 그에게, 속삭였다. 더없이 달콤하지만, 더없이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