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위해 학교 옥상에 오른 정현. 대체 그에게는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까? “섹스하고 싶으면 해.” “뭐?” “한 번은 가능해. 더 필요하면, 좀 쉬었다 저녁에 해.” “하아, 백정현….” “지금은 몸이 안 좋으니까 좀 봐줘.” “백정현! 너는 나한테 할 말이 그것밖에 없어?” “…….” “나는… 윤지후 그 새끼도… 너도…! 찢어 죽이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있어. 네가 죽도록 미워. 알아?” “그럼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네가 제일 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