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도련님, 이도일의 과외를 맡게 된 견창욱은 그가 사는 섬에 머무르며 선생질을 하게 된다. “선생님 같은 간지러운 호칭은 별로라 아저씨라 부를게요. 그래도 되죠?” 초장부터 싸가지란 눈곱만큼도 없었던 놈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도일은 창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여기 사람들이 나한테 잘해 주지 말란 말 안 해요?” “이게 친절한 걸로 보이면 네 눈이 삔 거니까 떠보지 마.” 다 큰 사내놈이 들러붙어 오는 게 뭐가 귀엽겠냐마는……. 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