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날 숨 쉬게 해. 날 사람이 되게 해. 날 좋은 사람이고 싶게 해. 그래서 난 앞으로 간다. 박한서는 서른한 살이고 노숙자이자 알코올 중독자다.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구걸해 술을 마시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이다. 우연히 만나 술을 사주겠다는 동창을 따라 가게 된 그의 집에서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동창의 애인을 만나게 된다. 그는 냉정하고 차가운 사람으로 젊은 나이에 알코올중독자로 살아가는 한서를 경멸한다. 하지만 자꾸 그와 마주치게 되면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