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일상물, 사장공, 무심공, 시크공, 미인수, 순진수, 허당수] 어느 순간 무기력증에 빠진 윤서. 사람 만나는 게 귀찮아 신도시의 조용한 주택가로 이사한다. 우연히 발견한 집 근처의 카페는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하지만 간판조차 없는 이 카페는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 카드 결제기도 없고, 사장은 문 열어 놓고 자리를 비우고, 유리통에 돈을 넣으라고 하고, 커피값보다 더 많은 양의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