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잡힐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공포. 그것은 지독하리만치 감미로운 쾌감이었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이지형에게 소중한 것은 친구이자 짝사랑의 상대인 강준오, 그리고 그의 까만색 두카티 ‘나바르’뿐.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나름 평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이지형 앞에, 강준오와는 철천지원수지간인 '광견' 최창견이 우연히 나타난다. 최창견에게 찔리는 과거가 있는 이지형이지만,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창견이 오는 자리임을 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