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도에 의한 국토 회복운동인 레콘키스타(Reconquista)가 종반으로 접어들었던 15세기 스페인. 최후의 이슬람교국인 알·안다루스의 무인 사이드는 해적에게 사로잡혀 노예로 팔릴 위기에 처한 적국 상인의 아들, 라파엘을 궁정에 잠입한 간첩을 색출하는데 이용하기 위해 사들인다. 천사의 이름을 받았음에도 절대 굴복할 줄 모르는 강한 의지의 눈동자를 소유한 라파엘에게 흥미를 느끼고, 희롱하듯이 그의 육체를 능욕하는 사이드. 마신의 눈에 든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