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숙직실에서 전 남자친구와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가 들켜 고향인, 성원 분교로 오게 된 정호우. 불미스러운 일로 오긴 했지만, 오랜만에 먹는 엄마 밥도, 분교에 있는 다람쥐 세 마리도 좋기만 하다. 그런데 갑자기 “나 분교 밀어 버리려고 온 사람이야.” 윤성원이라는 불여우 같은 놈이 입으로는 학교를 없애 버린다고 하면서도 자꾸만 챙겨주기 시작했다. 잘생긴 얼굴과 다정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윤성원에게 흔들리면서도 그것은 모두 저를 이용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