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식 날, 도윤은 이름 모를 소년을 마주한다. 싸늘한 말투와 매서운 눈빛으로 가시를 둘렀지만 도윤은 어쩐지 소년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비밀로 가득한 소년, 이현. 도윤은 그를 알고자 다가가지만, 소년은 제 가시를 허물고 그 틈으로 들어오려 하는 도윤이 불편하기만 한데……. 커다란 바다를 안은 도윤과 사막에서 길을 잃은 이현은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상처 많은 소년과 그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