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쫓는 청년 배우 지망생 원정과, 현실과 타협했지만 꿈 옆에 머무르는 영화 감독 우연의 사랑이야기. 늦봄, 새벽에 처음 만난 두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인 라디오. 그렇게 시작되는 새벽, 라디오. * * * “…저기.” 무언가를 말하려 부른 게 아니었다. 고요한 밤, 그 고요 속의 소음마저 차단된 공간에서 우연의 눈을 보고 깨달았다. 자신은 이 남자한테 반하고 말 것이다. 자신은 이 남자에게 반하고, 이 남자를 절절 앓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