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대고 얼굴만 보면 설레고, 보고 싶어서 계속 생각나고 그런 사람 없냐?” “딱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대고 얼굴만 보면 체한 것 같고, 열 받아서 자꾸 생각나는 사람은 있는데…….” 완벽을 추구하는 권희도가 유일하게 못 하는 일이 하나 있다면 바로 미술이다. 우연히 교내 갤러리에서 도건우의 손 도면을 본 후로 희도는 자신에게 부족한 능력인 ‘그림’을 배우기 위해 건우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과외를 하기 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