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배우님과의 관계가 대체 어디서부터 틀어진 걸까. 사람 쓸데없이 무안하게 만들거나, 까다롭게 굴고, 별것도 아닌 걸로 트집 잡는 것까지…….는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아까 누구였어?” “누구……요?” “형이랑 얘기하던 사람.” 근데 이제는 사생활까지 간섭하고 난리다. 아무리 매니저가 을이더라도 할 말은 해야지! “저한테 왜 그러세요?” “형은 참 생각이 많아.” “……배우님이 자꾸 생각을 하게 만들잖아요.” “내 생각을 많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