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들 무렵부터 조직 생활을 시작한 삼식. 그의 인생에는 자신의 의지도 감정도 없었다. 살아갈 이유를 찾기 위해 붙잡고 따라간 선태성의 곁에서, 삼식은 ‘아기 도련님’과 만나게 된다. ‘저래서 아기라고 하는 건가…’ 햇빛이 안으로 스며들기라도 했나. 마주친 눈동자가 반짝거려 삼식은 조금 멈칫했다. *** “하아…. 삼식아….” 술에 많이 취해 몽롱했지만 적어도 이것 하나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자신의 구멍에 뜨거운 무언가가 왔다 갔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