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참담함이 이루말할 데가 없다. “임신이네요.” 믿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생각나는 참사라고는 하나였지만 아무리 기억을 되새겨보아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박아 넣은 건 성태였다. *** “나는, 해마 수인인데 말이야.” “팀장님은 알고 계셨던 거네요.” 평소와 같은 웃음이었다. 습관적으로 지어낸 것인지, 숨기고 싶은 것이 있어 지어낸 지는 구분하기 어려웠으므로 그렇게만 느꼈다. 그게 끝이었다. 임신 사
소장 3,000원
이유를 알 수 없이 동료들에게 배신을 당했다. 나를 죽이려드는 그들에게서 달아나던 도중 인간을 해치는 델타 종을 마주쳤다. 동료들이 델타 종에게 무참히 죽어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았고, 이제는 내 차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나를 돌아봤을 때는 가슴이 아리도록 따뜻한 눈빛이었다. ‘그것’은 천천히, 천천히 내게 다가와 나를 조심히 들어 안았다. 나의 뒷머리를 커다란 손으로 감싸고, 늘어진 내 머리에 제 뺨을 애틋하게 기대었다. 내가 너
소장 500원전권 소장 3,500원
“기억 안 나는데 나더러 어쩌라고. 네 말대로 내가 널 좋아했는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야.” 어느 날 병원에서 깨어난 재연. 바로 전날의 기억마저도 노이즈가 잔뜩 껴서 생각이 흐릿하다. 정처 없이 병원을 돌아다니던 그의 앞에 호인이 나타난다. “재, 재연아. 어, 언제 깼어…… 왜 혼자 나왔어. 왜 말도 없이…… 나왔어. 내가 얼마나…… 얼마나 놀랐는데. 너, 없어서…… 없어진 줄 알고…… 내가, 내가…….” “저기, 나 알아요?” “……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나는 너와 나 사이에 긴 방학이 찾아왔다고 착각했어.” 5년을 만났고, 1년을 헤어졌다. 사귄 것도 잊어버린 것 같은 남자 이의현과 헤어진 것을 믿고 싶지 않은 남자 고원은 계속해서 <연인 이하 친구 이상>의 관계를 유지한다. 이렇게 해서만 의현의 곁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 고원에게 직진으로 다가오는 연하남이 나타나고, 이별을 유예해 왔던 연인에게도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데……. “나는 너를 좋아하게 된 이후로, 친구 같은 거 되고 싶은 적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 본 작품은 가정폭력, 학교폭력, 우울증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묘사 및 서술이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반짝이던 초여름 여우비. 함께 뛰던 공원. 서툰 첫 입맞춤. 날 걱정하던, 나의 첫사랑. 나의 구원, 나의 장윤해. 시영에게 윤해는 불편이자 구원이었다. 무기력한 나날을 휘저어 놓고, 도망친 피아노 앞으로 시영을 데려갔다. 시영은 윤해의 온기에 이끌렸고, 어느새 길들여졌다. 삶이 의미있어졌다. 하지만 여름의 문턱
소장 1,600원전권 소장 8,000원
3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거쳐 아이돌 그룹 ‘슬러’로 데뷔한 지 2년. 그렇게 도합 5년째였다. 제해성을 향한 명이원의 짝사랑이 시작된 지도. 제해성은 명이원의 마음을 추호도 짐작하지 못한 채 이원에게 유난히 다정하게 굴고, 그 미묘한 기류를 눈치챈 팬들은 둘을 ‘먕묭’이라 부르며 열광한다. 급기야 소속사마저 둘의 조합을 밀게 되면서 룸메이트가 될 위기에 놓이게 되자, 명이원은 제해성에게 커밍아웃한다. “나 게이야. 남자 좋아해, 나.” 그러나
* <올 어바웃 유어 러브> (외전 1), (외전 2) 작품에는 모바일 메신저 형식 등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줄 간격과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자해에 대한 묘사 등 트리거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유의 바랍니다. “정이원. 나랑 잘래?” 전 여자친구에게서 청첩장을 받은 날, 정이원은 과거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던 대학 동창 윤태은에게서 원나잇 제안
소장 1,800원전권 소장 14,400원
※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지명, 경기, 인물, 기관 등은 실제와 무관함을 알립니다. ‘축사는 네가 해야지. 당연한 거 아냐?’ 14년간 비밀로 간직해 온 짝사랑이 깔끔하게 상대의 결혼으로 종결됐다. 덤덤히 보내주려 했건만, 그만 축사 도중 눈물을 쏟고야 마는데…. 때마침 엉뚱한 방향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이 손수건을 건네온다. “수우, 솔로야?” 그저 한 다리 건너 아는 친구였던 고등학교 동창이 그날을 계기로 휘몰아치듯 다가오기 시작한다. “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
무더운 복날, 골목 안쪽 쓰레기 더미 속에서 아기 사모예드를 발견했다. ‘너네 할머니가 어제 개장수한테 강아지 팔더라.’ 취준생 주제에. 어릴 적 지켜 주지 못한 백구를 향한 죄의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해 보려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다짐했다. 이 아이만큼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별이.” 반짝이는 금빛 눈이 예뻐서 이름은 ‘별’로 지었다. 별이는 순록 간식을 좋아했고, 말귀를 척척 알아 들었으며, 심지어 인간처럼 변기에 오줌을 싸는 천재였다. “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 본 작품은 실제와 무관한 창작물로서, 작중 등장하는 인물, 배경, 사건은 모두 허구적 설정입니다. ※ 등장인물들의 가치관은 작가의 사상과 무관합니다. "앞으로 나랑 인사해." "뭐?" "내가 인사하면 받아 주고, 말 걸면 대답해 주고, 내킬 때는 친구처럼도 지내 줘." 소꿉친구 소하를 9년째 짝사랑 중인 석희는 교실에서 잠든 소하에게 몰래 뽀뽀하다 같은 학년 윤조에게 들키고 만다. 윤조는 이를 비밀로 해 주는 대신 조건을 내거는데, 석희로서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3,600원
※ 외전 권에는 영혼 체인지 소재가 포함되어 있으나, 이는 공수 포지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특별히 바라는 게 있으신가요? 연애라든가.” “저는……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시한부를 선고받은 환자를 1년간 차원 이동시켜 못다 한 삶을 누리게 해 주는 시스템 ‘리미티드 스핀오프’. 평범한 학창 생활을 꿈꿔 온 이한은 친구를 사귀겠다는 소소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2000년대 인소 세계로 차원 이동한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맞닥뜨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