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와 B의 사이>는 <유실>의 어나더 유니버스(Another Universe)입니다. <유실>과 같은 인물이 나오나 다른 세계관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유실>을 읽지 않으셔도 작품을 이해하시는 데는 문제없습니다.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거울 속의 내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새삼스럽게 처음 데뷔했던 날이 떠올랐다. 대충 4년쯤 지난 것 같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구나. 그때는 이렇게까지 한가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