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아하는 거에 그렇게까지 집중할 수 있다니 대단하시네요.” 야구밖에 모르는 대학 야구 투수 김정욱. 우연히 야구 연습장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그의 시선을 잡아끈 사람은 다름 아닌 야구 실전에는 무지하다며 잡아떼던 팀 매니저 이진기. 진기는 정욱에게 자신이 야구 연습장을 드나드는 것을 숨겨 줄 것을 부탁한다. 도리어 정욱은 예사롭지 않은 타격 폼을 가진 진기가 어째서 야구 하는 것을 숨기려 하는지 궁금해한다. 정욱은 진기에게 비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