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에 자원해 매일같이 마수와 싸우고 있는 성기사 킬데인은 아름다운 백마법사 엘프리드를 만나 한눈에 반해 곁을 맴돈다. 하지만 그의 마음과는 다르게 엘프리드는 벽을 치고 그를 멀리하려 한다. 사실 엘프리드는 어린 시절부터 버림받고 상처받는 것에 익숙해져 인간에 대한 믿음도 애정도 없는 공허한 상태였다. 분명 칼데인도 다른 이들과 똑같을 거라 생각하며 곁을 내주지 않는 것. 자꾸만 들이대는 칼데인과 이를 거부하며 밀어내는 엘프리드는 티격태격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