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에 팔려 가듯 볼모로 끌려가게 된 아일기스의 왕자 헤온. 그러나 제국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어떻게든 황제의 후궁에서 벗어나고자 탈출 방안을 찾던 헤온은, 후궁 아시카에 마련된 호수에서 빛나는 적금발의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냥 평범한 인간이었나.” “뭘 실망한 듯이 말하고 있어! 그럼 당연히 인간이지 이 미친놈아!” 대뜸 헤온을 호수에 던진 그 남자는 헤온이 비밀로 하며 숨기고 있던 ‘정령’에 대해 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