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치는 산속, 산의 주인인 금호는 쓰러져 있는 인간 희운을 줍게 된다. 어설픈 유혹에 넘어가 그와 교접하며 정기를 나눠주게 되는데…. 다음 날, 눈썹이 홀라당 사라졌다? 희운은 어째서 호랑이의 눈썹을 뽑아갔을까? * “으윽, 호…랑님.” “진…희…운.”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뱉은 글자, 이름 세 글자가 모두 불렸을 때 두꺼운 허벅지는 팽팽하게 당기고, 턱에는 힘줄이 바짝 올랐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사리물은 잇새로 후욱후욱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