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학점은 헤프게, A+는 소금보다 짜게 주는 차가운 화학교수 한울. 알고 보니 남자화장실 몰카를 보는 독특한 성적 취향이 있다. 직접 설치한 것이 아니건만, 한 남자에게 오해받아 덜미를 잡힌다. “그렇게 무서워?” 실루엣만 겨우 보였던 아름다운 얼굴이 보이자, 순간이지만 숨을 집어삼키고 말았다. 다른 의미로 두려워졌다. “한 번쯤은 제대로 날 원해 봐.” 그의 몸이 내 위로 포개졌다. 부드럽지 못한 손이 머리를 감쌌고, 귓가에 닿은 입술이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