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보다 교무실에 있는 시간이 더 긴 문제아 최윤제와 신입생 대표 및 성적 우수자로 입학한 모범생 이수현. 이수현에게 번번이 경멸이나 무시 따위를 받는 처지지만, 최윤제의 시선은 오로지 이수현만을 좇고 있다. 어느 날, 이수현이 웃으며 최윤제에게 물었다. “재미있지 않아?” “뭐가?” “겨우 내 성적 하나 가지고 교무실이 뒤집힌다는 게.” 최윤제는 문득 그가 이수현의 무얼 보고 좋아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제대로 된 대화도 해 보지 않고서,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