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멍게
시크노블
4.9(116)
모텔촌 중심의 편의점에서 일하던 재열은 모범생 반장 서진이 골목길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것도 낯선 남자와 함께.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재열은 학교에서 모범생 반장 노릇을 하는 서진을 보고 어제의 모습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비웃고 만다. 그리고 어느 날, 억울한 사건에 휘말린 재열은 서진에게 아주 우연히 도움을 받게 되고. 받기만 할 수는 없어 인간적인 차원에서 걱정의 말을 건넨다. “밤에 갈 데 없음 편의점으로 오든가. 나 새
소장 3,200원
을혜
이색
4.4(7)
[본문 중] 하늘에서는 언제 해가 떠 있었냐는 듯 시커멓게 드리워진 구름 사이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렸고, 멀리서부터 뛰어온 듯한 그의 숨소리는 유난히 거칠었다. 또래로 보이는 그 소년은 비에 젖어 살짝 내려온 앞머리를 손으로 넘기다가 그를 빤히 보고 있던 연우와 눈이 마주쳤다. 열일곱. 연우와 의현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했다. * * * 뭐가 그리 급한지 하늘이 세상을 잠기게 할 기세로 물을 쏟아냈다.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인지, 안 하던
소장 3,800원
황단팥 외 1명
WET노블
3.8(76)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고작 세 글자로 나를 흔들지 못할 거야.’ 턱시도 고양이 샤샤의 집사이자 전직 아이돌 연습생 출신의 작곡가 김은석. 오래전 첫사랑이자 대한민국 최고 아이돌 린 준과 재회한다. 술렁이는 마음을 다잡으며 외면하려 해도 자꾸만 이끌리는 감정. ‘나는 탕후루 너를 기억하려고 애쓴 적 없어. 그런데 안 잊혔어.’ 한없이 다정한 린 준. 그리고 그에 절망과 희망을 반복하는 김은석. ‘준아, 사고는 사고야. 동정과 사랑을 구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