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기
모드
총 5권완결
4.6(1,110)
유기정과 있으면 ‘굳이’라는 표현이 자꾸 떠오른다. 굳이 나를 찾아와, 굳이 웃고, 굳이 도움을 청하고, 굳이 다음 만남을 유도하고, 굳이, 굳이, 굳이……. 내가 뭐라고 내 행동 하나하나에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나는 유기정을 잘 모르는데, 어떨 때 유기정은 나를 뼛속까지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형은 떠먹여 줘야 알 것 같은데, 먹여 주면 도망갈 것 같고. 형이 눈치 없는 게 다행인데, 또 그래서 답답하기도 하고.”
소장 700원전권 소장 13,300원
화차
블루노블
총 3권완결
4.5(2,316)
중학교 때 수영을 그만두었다. 고등학교 때는 폭행으로 소년원에 들어갔다. 지난 실수를 모두 돌이켜보면 나는, 잘못된 인간인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시절 내가 다리를 부러뜨렸던 동급생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다시 만났을 때 너는 내게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 같은 거 좋아하지 마." "……." "잘난 새끼가."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으레 사람들이 믿는 것처럼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거 아
소장 500원전권 소장 7,700원